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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부는 민주화의 바람, 태국 반(反)정부 시위

by 데미퐁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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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국제란이 시끌시끌한 것을 알고 계신가요?

전세계가 코로나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고,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때문에 전세계가 떠들썩합니다.

 

그리고 동남아에서도 최근 매우 큰 소란이 일고 있어서 자세히 알아보니

태국에 생각보다 큰 규모의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물포탄을 시위대에 발사한 정부군의 행동에 해외 외신들도 대서특필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확히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 빈부격차의 나라  


 

 

태국의 빈부격차는 ASEAN (아세안 :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에서도 제일 높은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나라입니다. 

2019년 태국의 경제연구소에서는 태국 기업 지분의 약 36%가 단 500명에 집중되어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가장 부유한 1%가 전체 국부의 67%를 차지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이 심한 나라에서 엘리트층이 변화에 저항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영국 가디언지 사설문 中

 

 

이러한 극심한 빈부격차의 모든 부담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나눠지게 되는데, 그 부유한 엘리트 층이 매우 존경을 받아야 할 왕실과 연관되어 있어서 국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경제 기술 관련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추산한 결과, 왕실의 2018년 재산은 대략 300억 달러 (약 33조 4천 8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서 EFE 통신이 밝힌 바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전체적인 경기 불황 상황에서 내년 2021년도 왕실 예산은 16%의 인상이 결정되었고, 왕실 소속의 38대 항공기 및 전세기의 유지 비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여행도 못가는 시국에 항공기 유지 비용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따라서 몇몇 전문가들은 이러한 태국의 현상황을 두고,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계급투쟁적 성격이 강하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역사의 수많은 증거가 말해주듯이, 많은 시위들은 기존의 기득권층을 대상으로 한 노동자층의 저항적 성격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태국은 이러한 빈부격차의 갈등이 커지다 못해 결국 표면으로 터져나올 만큼 곪아있었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반정부 인사의 납치  


 

출처 : 연합뉴스

 

태국은 현재 군사 쿠데타 정권으로, 총리가 선거를 통해 다시 재취임 되어서 사실상 독재 연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와중, 지난 2월에 젊은 태국 국민들의 단단한 지지를 받고 있었던 진보 성향의 정당인 '퓨처포워드' 당을 강제로 해산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퓨처포워드 당은 현재 총리의 독재정치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내세울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 정치인과 재계 인물들 간의 비리 스캔들 등의 다양한 국가적 문제를 비판해왔습니다.

그러던 와중 퓨처포워드 전소속 당원이자, 해외로 도피를 나갔던 '완찰레암 삿삭싯'이 납치되어 행방불명 된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았습니다.

 

지나친 빈부격차에 의한 현 국가에 대한 불만

군부 독재의 불합리를 벗어나, 민주주의 국가로의 소망

코로나 사태의 어려운 국가 재정과 반비례한 부유한 왕실 재정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터져, 태국의 5.18 혁명이라고 불리우는 태국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시위대가 SNS 에 알리는 호소문 (트위터)

 

마치 1960~80 년대의 대한민국의 군부 독재정치와 그에 대항한 국민들의 민주화 시위의 바람과 매우 흡사한 모습입니다. 알게 모르게 대한민국 국민들은 태국 국민들을 우리들의 거울로 빗삼아 이겨내길 바라고 있는 듯한 기류가 인터넷상에서 심심찮게 보입니다.

 

어떤 이유와, 상황에서든 비리와 부정부패, 과도한 불합리성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범세계적 규범입니다. 한 국가의 지도자와 그 지도자를 뒷받침하는 왕실 세력이

 

국민의 고혈과 눈물을 밟고 올라서서 본인들의 부귀를 누린다는 것은 민주화 시대를 살아가고, 또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 시대의 젊은 우리세대에게는 와닿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네 부모님 세대, 그리고 그 윗세대 분들의 투쟁으로 이러한 민주주의를 얻었지만, 태국은 이제 그 단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폭력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고, 평화로운 태국 민주주의 공화국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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